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 추격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가 ‘도내 라이벌’ 성남FC와 만난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에서 성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6일 제주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3승7무5패, 승점 46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53점)와 승점 차를 ‘7’로 좁혔다.
수원은 ‘인민루니’ 정대세의 일본 J리그 이적으로 공격력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지만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한 조찬호가 제주 전에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해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수원의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 염기훈에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게 된 조찬호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수원의 공격력이 더욱 강해진 것이다.
올시즌 41득점을 기록 중인 수원은 ‘닥공’ 전북과 함께 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파괴력 높은 공격력을 갖춘 수원이 리그 정상급 수비진을 자랑하고 있는 성남을 만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성남은 팀 득점이 29점으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실점은 24점으로 리그 최고의 짠물수비를 자랑하는 인천 유나이티드(22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25라운드에서 최하위 대전을 2-0으로 꺾은 성남은 9경기(5승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38점으로 4위까지 올라서며 3위 포항(승점 40점)은 물론 2위 수원까지도 위협하게 됐다.
수원에 조찬호와 염기훈이 있다면 성남에는 프로 3년차 골잡이 황의조가 있다.
황의조는 지난 두 시즌 정규리그 4골을 넘은 적이 없으나 올시즌에는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면서 득점 랭킹 2위(10골)까지 치고 올라갔다. 11골로 1위인 에두가 중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황의조가 사실상 득점 랭킹 1위나 마찬가지다.
수원과 성남의 경기는 최근 물오른 감각으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중인 권창훈과 수원에 있을 때 권창훈의 룸메이트였던 김두현의 중원싸움도 볼거리다.
수원과 성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클래식 상위권 순위도 요동칠 전망이어서 이 경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인천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과 함께 상위 스플릿 잔류 희망을 이어간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