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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법에 따라 강경 대응” 남동구-노조 갈등의 골 깊어져

구, 팀장 5주 상해 피해 고소
노조 “쌍방 피해…사실 왜곡”

인천시 남동구는 19일 최근 공무원노조의 장석현 구청장 규탄 기자회견 당시 양측 사이에 벌어진 물리적 충돌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공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할 방침을 밝혀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구청 광장에 농성 천막 설치 및 철거과정에서 빚어진 양측간 충돌 내용이 담긴 영상자료 원본을 공개하고 “노조원들이 구청 각 부서를 돌며 농성을 해왔으며, 구청장 자택을 찾아가 출근하는 구청장을 저지하는 등 무분별한 농성을 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한 노조원은 구청 광장에서 노조원과 청원경찰 및 구청직원들이 농성장 철거로 인한 몸싸움을 하는 사이 승합차를 몰고 경적을 울리며 청사 입구로 돌진했다. 또 총무과 김모 팀장이 농성장을 철거하던 중 노조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5주, 또 다른 공무원은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해당 간부 공무원은 관할 경찰서에 노조 관계자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지역주민에게 이번 사태의 본질을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CCTV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라며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자로서 누구보다 엄격하게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신분으로 노사문화가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새롭게 변화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외노조와 이에 연대하는 단체들의 폭행과 욕설이 난무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측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농성장 철거중 몸싸움으로 노조원들도 많이 다친 상태”라며 “양쪽이 모두 다쳤는데 마치 노조가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의 원인은 구청장에게 있는데도 구가 일부 현상만 문제 삼아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구청 광장에서 “장석현 구청장이 창립 15년 된 공무원노조 사무실의 집기를 들어내는 등 강제로 페쇄하고 노조간부들을 동사무소로 발령내는 등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노조사무실 일방 폐쇄·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재호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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