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1℃
  • 구름많음강릉 29.4℃
  • 흐림서울 25.8℃
  • 흐림대전 24.5℃
  • 흐림대구 26.7℃
  • 구름많음울산 25.4℃
  • 광주 23.9℃
  • 흐림부산 25.0℃
  • 흐림고창 24.1℃
  • 제주 25.1℃
  • 흐림강화 25.4℃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4.0℃
  • 흐림경주시 28.2℃
  • 흐림거제 26.2℃
기상청 제공

송도매립지 ‘관할권 다툼’ 중재 시급

지자체 간 공방, 주민갈등 부추기며 확대되는 양상
남동·연수구, 서명운동 맞불 이어 언론전 공세 강화

송도매립지 관할권을 둘러싼 지자체간 공방이 주민 갈등을 부추기며 확대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조속한 중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남동구가 송도매립지 10·11 공구의 관할권을 주장하며, 20만 서명운동에 나서자 연수구가 9일 관할권 사수 전면전으로 32만 서명운동으로 맞불을 댕겼다.

이같은 연수구의 반박에 남동구가 또다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수구청장이 왜곡된 보도로 남동구민의 분노를 유발시켰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남동구는 “자기 집 앞 바다를 메워 남의 땅으로 하자고 하는데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주인들이 어디 있겠느냐”며 “송도매립지 10·11 공구의 연수구 관할권 주장은 보편타당한 정당성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수구의 명분도 근거도 없는 주장은 대책없는 욕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연수구가 그간 행정의 효율성, 주민편익 등을 고려해 단일화된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특히 “10공구 신항 진입도로는 남동공단 남측에 인접해 화물차 증가에 따른 도로파손, 먼지발생, 소음등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데 결국 이익은 연수구에서 받고 주민의 불편은 남동구가 받아야 한다는 모순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송도매립지 10·11공구 앞 도로는 아직 남동구로 등록된 토지가 6필지나 있고 신항 진입도로와 송도4교는 남동구에서 진입되는 도로로써 남동구와 지리적으로 가장 연접한 남동구의 땅임을 현장을 확인해 보면 누구나 실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수구는 “경제자유구역이 기존 취지와 다르게 이원화된 관할지역으로 조성되는 것은 주민편익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항만공사, 인천해수청 등 모든 유관기관이 연수구 귀속 결정의견을 표하고 있다”며 남동구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처럼 양 기초자치자체간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주민들간 민-민 갈등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의 신속한 중재가 요구되고 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