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1℃
  • 구름많음강릉 29.4℃
  • 흐림서울 25.8℃
  • 흐림대전 24.5℃
  • 흐림대구 26.7℃
  • 구름많음울산 25.4℃
  • 광주 23.9℃
  • 흐림부산 25.0℃
  • 흐림고창 24.1℃
  • 제주 25.1℃
  • 흐림강화 25.4℃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4.0℃
  • 흐림경주시 28.2℃
  • 흐림거제 26.2℃
기상청 제공

프로축구 선수도 감쪽같이 당한 중고차판매 ‘삼각사기’

차 소유권 넘겨주고 돈 못받아
구매자는 돈 주고 차 못받아
중간 개입 인물이 6천만원 가로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FC 소속 한 선수가 중고차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중고차 딜러 A(28)씨는 “차량 사기를 당했다”며 인천유나이티드FC 소속 축구선수 B(28)씨를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23일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 입구에서 B씨와 만나 외제차 ‘레인지로버’를 넘겨받기로 했다”며 “차량 확인 후 매매계약서를 쓰고 5천900만원을 입금했는데 차량을 건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차량 대금 입금 이후 B씨가 자신의 지인과 전화통화를 하며 돈이 들어온 것을 확인했는데도 차량을 넘기지 않았다”며 “저녁에 울산과 시합이 있다고 그냥 가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차량 소유주 이전까지 해줬는데도 중고차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맞섰다.

A씨는 당일 축구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국 B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경찰에서 “차량을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올렸는데 어떤 사람이 6천500만원에 사겠다고 연락했다”며 “돈을 주지 않아 차량을 건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지난 1일 A씨를 사기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차량 대금만 가로채는 일명 ‘삼각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간에서 개입한 인물의 신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신원 확인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