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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중점학교 지원사업 인성교육 큰 효과”

의정부 효자중학교 학부모들, 사업 지속적 시행 촉구

2013년 선정… 올해 종료
6학급당 年3200만원 지원
매년 오케스트라공연 펼쳐
재능기부 등 사회환원 앞장

교육부 “3년 시범사업…
거점학교 지원 전환 추진중”

의정부 효자중학교 학부모들이 정부가 2013년부터 시작한 음악교육중점학교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효자중학교를 음악교육중점학교로 선정해 총 6학급을 음악중점반으로 구성, 학급당 연간 3천2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효자중학교는 음악중점반 음악수업을 오케스트라 교육 위주로 편성, 매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오케스트라공연을 펼치는 등 음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해당 지원사업이 올해로 종료돼, 2016학년도부터 음악교육중점학교에 해당하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악중점반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업의 지속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은 물론 교육부와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음악교육중점학교 지원사업의 교육적 효과를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효자중학교 음악중점반 학생들은 졸업 이후에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효자앙상블’을 조직, 지난해 5월부터 지역아동센터와 경기도의료원 완화병동(호스피스병동)에 총 70여회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교육사업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역의 불우아동들에게 직접 악기교육도 펼치고 있다.

박은선 학부모회장은 “음악교육중점학교 지원을 받는 타 학교와 달리 효자중학교는 학생 개인의 진학보다는 화합과 협조가 필수인 오케스트라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처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단순히 행정적으로 사업의 득실을 파단하는 행정편의주의로만 음악교육중점학교를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원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3년간 진행하는 시범사업이었으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예산을 많이 투입한 것”이라며 “한 학교에 연간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중점학교 사업보다 기반이 갖춰진 학교를 거점으로 삼아 주변지역의 다른 학교들에게도 효과가 전해질 수 있는 거점학교 지원사업으로 전환을 추진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사업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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