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원인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앞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 및 인천시와 연수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합동으로 환경기초시설 3곳과 생활폐기물집하시설, 남동유수지 등 총 5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송도사업소(음식물처리시설), 생활폐기물집하시설, 송도·승기하수처리장 등 4곳이 복합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관계기관은 생활폐기물집하시설에 대해 내년까지 악취를 줄이는 장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내년도 예산에서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송도 주민이 더 이상 악취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지난 8∼9월 시궁창 냄새, 음식물 썩는 냄새 등이 심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 20여 건이 관할 연수구에 접수된 바 있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