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첨단 자동집하시설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내년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한다.
총 492억원이 투입돼 중앙집하장 2곳을 건설하고 14.2㎞의 쓰레기 수송관로를 설치하게 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1·2·3·4·5·7공구에 모두 7개 생활폐기물 중앙집하장과 55.6㎞의 지하 수송관로가 설치돼 있다.
이들 시설은 하루 150t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각 가정에서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땅속에 묻힌 관로를 통해 한데 모아 폐기물 처리시설로 보낸다.
이 때문에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다른 지역처럼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이 아파트 단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지하 수송관로 시스템이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폐기물을 고형연료로 만드는 에너지 회수시설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설치에도 박차를 가해 송도를 명실상부한 친환경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