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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파트 가격 하락… 주택시장 ‘숨고르기’

서울 관악·노원 상승폭 둔화
구리지역 2주 연속 하락세
수원·화성도 실거래가 주춤

최근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경기지역 일부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경기지역에도 이러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부동산 114 등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노원구, 강동구의 아파트 값(11월 마지막 주 기준)이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 인해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더 둔화됐다.

이와 함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중순 감소세를 보이던 구리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떨어졌고, 안산지역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격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는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11월 서울 및 경기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또 고공행진 중이었던 수원, 화성 등의 아파트 실거래가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실장은 “2012년에 지어진 광교지역 A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7억 8천 만원에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지난 10월 말께 7억 5천만 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며 “향후 내년 초까지는 주택 가격의 ‘숨고르기’ 현상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아파트 분양이 쏠리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주택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주간 단위로 보면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떨어졌지만 월 단위로 볼 때는 상승폭이 둔화된 수준”이라며 “최근 지속적으로 분양 공급과잉, 집단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택 거래자들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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