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월 증감률 -17.4%
전자전기·화학공업 실적 저조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경기도 수출 감소폭이 최근 석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지역의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감률은 -1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보다 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 적자로 전환된 도내 수출 실적은 석달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처음으로 적자를 낸 7월의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감률은 -4.3%였고, 이후 8월(-6.7%), 9월(-11.4), 10월(-17.4%)에도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문제는 계속해서 수출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의 주요 수출 제품인 전자전기 분야와 화학공업 분야의 실적이 저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수입은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고 조금씩 그 폭이 커지면서 지난 10월 +15.5%까지 올라섰다.
그 결과 경기도의 수출입차는 -3억9천만 달러(9월)에서 -16억 9천만 달러(10월)로 한달 사이 적자폭이 13억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인 수출 실적의 분위기가 경기지역에도 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