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6일 계열사 사장단 등 임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 시행하는 이번 인사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어서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지난 10월 말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진행한 SK그룹 최고경영자(CEO) 합숙 세미나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그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김창근 의장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15일 “회사의 정기인사 기조는 안정 속 혁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눈에 띄는 조직개편이나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주력 계열사 CEO는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해 승진 인사 규모는 작년 수준에 못 미치는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