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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영아파트 신규 공급물량 대폭 감소

공급과잉 우려·美금리 인상·대출 규제 등 악재 겹쳐
건설사들 소극적 행보… 올해보다 전국서 25% 감소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관리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내년 주택분양사업은 올해보다 약 25% 감소될 전망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과잉공급의 우려로 인해 더 많은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부동산 114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택사업을 하는 주요 건설사의 내년 분양계획은 올 12월 기준으로 총 342개 단지, 31만 9천 88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분양된 민영 아파트 물량인 42만 9천여가구에 비해 약 25%가 감소한 수치다.

올해 주택시장은 계속 호조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공급과잉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가계부채관리 방안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타격이 예상되자 건설사들이 한발 물러난 모습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요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분양경기가 좋아 오랫동안 착공을 하지 못한 사업장도 분양을 할 수 있게 됐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와 공사계획에 애를 먹고 있다”며 “내년 분양공급계획은 아마 올해에 비해 약 20~3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분양물량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또 다른 건설 관계자는 “수도권보단 지방에 과잉공급의 우려가 일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과잉공급 우려가 적은 수도권 시장에 건설사들이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경기가 급속도로 떨어지지 않는 한 분양물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도내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건설사들의 분양계획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면서 “경제가 급락하지 않는 한 내년 분양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분명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114 연구팀 관계자는 “올해 저금리,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시장이 활성화된 모습을 나타냈지만 내년에는 대출규제 강화,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분양물량을 여유 있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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