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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나라 회화·우는 새 그림 보러가자

이천서 ‘古色’ ‘鳥鳴’ 전시회
淸代 문징명 등 25점 선봬
장우성의 전통 화조화도 공개

 

‘고색(古色) : 중국회화 소장품’ 전과 ‘조명(鳥鳴) : 월전의 새 그림’ 전이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3천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의 회화는 동아시아 회화의 바탕을 이뤄왔다. 1,2전시실에서 열리는 ‘고색(古色) : 중국회화 소장품’전의 출품작들은 18~19세기에 해당되는 청대(淸代)의 회화들이 중심으로 문징명, 왕시민, 왕휘 등 화가들의 작품 25점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청대(淸代)는 위진남북조, 당, 송, 원, 명의 오랜 기간을 거치며 다양하게 발전해온 중국의 회화가 활짝 꽃을 피운 시기였다. 20세기가 되면 서양미술이 유입, 전통 회화로서는 청대의 회화가 중국 회화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파, 정통화파, 개성주의화파, 양주화파, 해상화파 등 중국 회화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화가들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다.

3,4전시실에서 열리는 ‘조명(鳥鳴) : 월전의 새 그림’전시에서는 월전 장우성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전통 수묵채색화 중 화조화는 대부분 꽃과 새를 함께 그렸으며, 화려한 채색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월전의 새그림은 봄을 알리는 갈매기, 사랑의 춤을 추고 있는 학, 절규하는 백로, 울부짖는 까마귀를 비롯해 참새, 기러기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또 만년으로 갈수록 간결한 선묘로 대상의 핵심을 포착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월전의 새는 전통적 상징성을 지니기도 하지만 ‘조명(鳥鳴)’, 즉 울고 있는 새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병폐와 문제를 비판하고, 이를 통해 현실문제에 대한 관심과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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