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탄력적 근무시간을 운영하는 등 영업시간을 다양화해 임금피크제 등으로 늘어난 중고령자 은행원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금융학회는 지난 10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인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고용개선 방안 연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연구진은 “중고령자 전문 직무군을 운영하거나 직무형태도 근무시간 축소, 파트타임,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의 효율화와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국내은행 점포의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시간과 영업일을 조정하거나 대형마트 등에 개설하는 인스토어 점포를 보급함으로써 직장인들의 점포 이용률을 높여야 하는데, 여기에 탄력적 근무시간이나 교대 근무제, 시간선택제 근로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경우 은행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중고령자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명예퇴직하거나 은퇴하는 은행 근로자들은 시간제 근무를 통해 근로를 계속하고자 하며, 기존의 노하우로 직장인을 상대로 영업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