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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지갑, 서울·인천보다 많이 열렸다

경인통계청 ‘11월 산업활동동향’
대형소매점 판매지수 증가
신도시 입주따른 소비 촉진 덕
택지지구 상권 활성화도 큰 몫
도내 전체 내수개선엔 의문

경기지역의 소비가 서울, 인천에 비해 활성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 백화점 및 마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1월 경인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11월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판매지수가 10%가량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천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부진(전년동월대비 8.6% 감소)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은 2.4%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경인지방통계청 서비스업 조사과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도 있지만 최근엔 면세점들이 잇따라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고, 이 부분이 소비지수가 감소되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경기도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신도시에 대형소매점들이 들어서면서 소비가 타 지역보다 촉진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 경기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7%, 12.3% 늘어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수원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의 택지지구 안에 상권이 형성되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는 광교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소비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며 규모가 큰 택지지구들에 상권이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도내 소비는 이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대형소매점의 소비가 높다고 해서 도내 내수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긴 좀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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