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폐 아스콘(폐 아스팔트 콘크리트) 재활용 방안이 감사원의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도 건설본부가 마련한 도로 건설시 발생하는 폐 아스콘을 재생아스콘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올해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지정했다.
폐 아스콘은 포장면 파쇄포장공사 등 도로 공사 시행시 다량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로 처리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실제 도는 지난 2009~2012년 폐 아스콘 처리를 위해 처리비 3억4천300만원, 운반비 2억7천100만원 등 총 6억1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도 건설본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 아스콘에 아스팔트가 포함된 것으로부터 착안, 폐 아스콘을 재생아스콘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기획했다.
첫 도입 사례로 도는 2012년 5월 재생 아스콘업체 2곳과 도로 공사시 발생하는 폐 아스콘을 공급하는 ‘폐 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폐 아스콘을 활용해 재생아스콘을 생산하고, 도는 운반비만 부담해 처리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도는 관련 업체 5곳과 폐 아스콘 재활용을 위한 추가 협약을 차례로 체결, 지난해 10월까지 총 14건의 공사에서 약 9억1천1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