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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들고… 세그웨이 타고… 유권자들 “신선해서 눈에 띄네”

눈길 끄는 이색 선거운동

 

새누리 수원 후보들 만화 패러디
임태희·박정 이색 탈거리 ‘시선’

‘알바대표’ 명함 젊은층 공략
매일 새벽청소로 선거운동 시작

SNS 활용 선거운동 실시간 중계
비보이 공연·일일 공약 브리핑도

후보들 ‘홍보 전략 구상’ 온신경


공식선거운동이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자신을 알리기 위한 후보자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기본에 인기 만화 패러디와 세그웨이, 버스킹 홍보 등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3일 각 총선 후보측에 따르면 우선 수원 5개 선거구에 나선 새누리당 박종희(갑)·김상민(을)·김용남(병)·박수영(정)·정미경(무) 등 5명의 후보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만화 ‘독수리 5형제’를 패러디했다.

독수리 5형제 캐릭터에 각 후보의 얼굴을 입히고, 새누리 5형제와 함께라면 수원의 발전이 20년 앞당긴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1인용 스쿠터인 세그웨이도 등장했다.

성남분당을 무소속 임태희 후보, 파주을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는 각각 세크웨이를 이용, 선거구를 순회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정 후보의 경우 야간에는 전광홍보판을 등에 멘채 지지를 호소, 효과를 극대화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흙수저’를 꺼내든 후보도 있다.

스스로 흙수저를 자처한 민중연합당 박승하 후보는 ‘알바만 16년, 흙수저 알바대표’가 새겨진 명함을 나눠주며 젊은 층을 공략했다.

또 박 후보는 학생 유세단과 버스킹(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행위를) 운동 벌여 주위의 시선을 모았다.

이색 선거운동의 단골 메뉴인 청소 선거운동도 진행됐다.

용인정과 수원병에 나선 새누리 이상일, 김용남 후보는 환경미화원으로 변신, 이른 새벽부터 청소로 선거운동에 임하며 친근함으로 유권자에 다가갔다.

비보이(B-boy) 공연, 데일리공약브리핑, 인터넷 생방송 등의 선거운동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분당을 김병욱 더민주 후보는 비보이를 동원한 선거운동을 선보였고, 수원병 김영진 더민주 후보는 하루에 하나의 공약을 발표하는 데일리공약브리핑 전략을 구사중이다.

용인정 더민주 표창원 후보와 수원을 새누리 김상민 후보, 파주갑 더민주 윤후덕 후보는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 선거운동을 실시간 방송해 표심을 공략했다.

이같은 이색선거운동에 유권자들은 신선한 반응을 나타냈다.

수원 호매실동에 거주하는 김모(32)씨는 “기존 선거운동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홍보활동을 보면 그 후보의 이름을 다시 각인하게 된다”며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젊은 층에게도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전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한 야권후보 관계자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홍보전략을 구상 중”이라면서도 “선거운동보단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실천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하·조용현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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