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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병상이상 병원 신축 대부분 불투명

도내 10년간 추진 11곳중
1곳 개원·1곳은 공사 진행중
나머지는 무산·무기한 보류

최근 10여년간 경기도내에 설립계획 청사진을 밝혔던 5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신축계획이 대부분 무산되거나 무기한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측은 재원조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도내 의료시장이 이미 포화되는 등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 대학병원급이 더이상 들어서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현재까지 민간투자를 포함, 총 8개 시·군 11곳에서 5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 설립이 추진됐다.

추진 기관은 을지재단(수원, 의정부), 경희학원(안산, 용인), 연세의료원(용인), 새빛학원(시흥), 한림대(화성), 서울대병원(오산, 시흥), 세종병원(파주) 등이며 수원시가 호매실택지개발지구 내 의료시설부지에 민간 투자자를 유치 중이다.

이 가운데 한림대만 지난 2012년 10월 800병상 규모의 동탄성심병원을 개원했다.

을지재단도 2019~2020년 개원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1천234병상 규모의 의정부캠퍼스 부속병원을 착공했다.

하지만 공사 부지내에서 유물로 추정되는 기와가 발견, 공사는 진행중이나 현재 정밀검사를 준비중이다.

나머지 9곳은 사실상 무산됐거나 무기한 사업이 보류중이다.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원에 설립 예정인 동백세브란스병원(780병상)은 연세의료원의 자금부족 문제로 공사가 진행되다 지난 2014년 12월 중단됐다.

또 새빛학원이 추진한 시흥시 정왕동 일원 안산1대학 시흥유베스트종합병원(500병상) 역시 자금난을 이유로 사업이 무기한 보류된 상태다.

서울대가 계획됐던 오산병원은 지난 2014년 무산됐고, 시흥국제캠퍼스 종합병원(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은 현재 사업 검토 중으로 진행 시점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수원시가 추진중인 서수원 종합병원은 투자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 속에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의정부병원을 공사중인 을지재단의 경우 함께 추진했던 1천병상 규모의 수원병원은 2011년 2월 보류를 선언했고, 경희학원도 안산과 용인에 추진했던 대학병원 건립 계획을 재원마련 등의 이유로 백지화 한 바 있다.

파주 세종병원도 지난 2013년 11월 무산됐다.

해당 시·군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현재 재원조달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공사 재개 시점이 언제가 될진 알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으나 일각에선 “수원과 용인 등 대도시는 이미 의료 수요가 포화상태고, 중소도시는 인구가 적어 수익구조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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