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급등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70선을 회복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03포인트(3.86%) 폭등한 672.68로 마감했다.
지수는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13.64포인트 오른 661.29로 출발한 뒤 선물시장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삼성전자가 수직상승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2천958억원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은 2천26억원, 외국인은 1천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2천554억원 순매수로 기관의 '사자'를 이끌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진한 의료정밀업종(8.60%)과 전기업종(7.59%)이 급등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603개로 하한가 1개 등 내린 종목 166개를 압도했고 6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17억2천2만주로 지난 주말보다 8억9천100만주 늘었고 거래대금은 3조1천104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크게 올라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7.77% 급등한 36만7천500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1.35%), KT(3.43%), 국민은행(1.02%), POSCO(1.32%) 등도 올랐다.
이밖에 LG전자(6.41%), 삼성전기(8.57%), 삼성SDI(6.43%) 등 전기.전자업체의 상승률도 돋보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가 상한가로 올라섰고 아남반도체도 12.9% 상승했다.
또 반도체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와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인 인터피온반도체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기업분할 후 재상장된 대웅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신영증권 장득수 리서치센터장은 "D램 가격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680,700 저항선이 차례로 버티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