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화폐제조기 등을 이용해 검은종이(일명 블랙머니)가 미화 100달러 지폐로 변한다고 속여 억대를 가로챈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전동모터가 달린 기계에 검은 종이를 통과 시키거나 약품처리를 하면 미화 100달러 진폐로 변한다고 속여 12억 원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라이베리아인 K(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검은종이를 007가방 크기의 나무틀에 모터를 장착한 화폐 제조기에 통과시키거나 약품 처리를 해 물에 씻기면 100달러 진짜 지폐로 바뀐다면서 A(32)씨 등 4명에게 기계 대여료와 약품 구매비 명목으로 1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