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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사업보단 예산 효율적 사용… 부강 구리시 만들 것”

 

백 경 현 구리시장

“앞으로 2년여 임기동안 구리시 발전이라는 엄중한 명을 성실히 수행해 소중한 한 표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오늘의 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 취임식에서 밝힌 각오다.

백 시장은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연일 30℃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민생현장 곳곳을 찾아 시민의 고충을 청취하면서 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백 시장을 만나 시장 취임 후 4개월가량 시정을 이끌면서 그가 구상한 구리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계획, 현안사항 등을 들어봤다.

지난 4월 재선거로 당선 취임
‘현장에 답있다’ 신념으로
매일 무더위 속 시민과 소통

구리문화창조융합밸리 조성해
일자리 창출·먹거리 문제 해결

‘노숙자·재난사고·고독사’ 없는
‘3무 운동’ 전개로 극빈층 보호

구리시민의 선택 보답 위해
남은 임기 구리시 발전에 최선

 

 

 

 


시장 취임 후 8개동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고충을 듣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시정 구호처럼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편의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하고 시민들 속에 있어야 된다.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큰 면적의 시장실을 대폭 축소해 언제든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민원상담실로 바꾼 것도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보다 다양하고 많은 시민들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함이다.

법이나 제도적으로 해법을 찾기 힘든 민원에 대해 시장이 직접 주민의 의견을 듣고, 현장을 방문해 문제와 해결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같은 무더위에도 계속 현장을 찾는 로드체킹을 하고 있다.

민생현장을 점검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시민과 시 발전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안정과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수다.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재임 중 최우선 실천 과제로 한강변 ‘구리문화창조융합밸리’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새로운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으로써 기획, 제작, 소비, 산업화에 이르는 선순환 시스템을 의미하는 창조경제이다. 문화의 산업화로 경제, 복지가 선순환 되는 구조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최고의 복지 정책인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까지 해결된다.

동시에 인생 100세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육성·지원해 시민 중심의 더 행복한 도시 구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투자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조그만 어촌마을이었던 두바이와 한때 해적들의 항구였고 습지와 늪지대였던 싱가폴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결단을 내리고 힘을 모아 추진했기 때문이다. 구리시는 이들 도시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강과 아차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고구려의 기상과 조선왕조의 숨결이라는 역사 테마, 그리고 시민들의 열정이 있다. 이같은 여건을 활용해 도시경쟁력강화를 위한 문화플랫폼 사업을 추진, 취업과 경제, 미래 먹거리가 해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례를 들면, 경기도에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유채꽃·코스모스 축제를 외국인도 찾아오는 명품 관광명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해 수십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롯데월드타워를 찾고 있다. 이들 중 일부만이라도 불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구리시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얼마 전부터 붐이 일고 있는 캠핑문화를 유채꽃·코스모스 축제와 연계해 관광형·가족형 캠핑축제로 업그레이드 하고, 한강변 푸른 들판에서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드론과 관련한 다양한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평한강변 중심 곳곳에 친환경 수변공원과 워터파크시티를 조성하고 아차산자락 우미내 마을 부근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벤치마킹한 전통한옥형 유스호스텔을 유치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1년 365일 힐링 체류형 관광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1천만 관광도시로 가기 위해 구리시의 전통과 문화를 살린 축제도 구상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구리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몽촌토성에서 아차산까지 백제, 신라, 고구려가 영토 확장을 위해 각축을 벌였던 역사의 기록들이 남아있고, 현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이 숨쉬고 있다. 한류와 구리시만의 독특한 문화유산를 연계해 1천만 관광시대를 여는 문화플랫폼 생태계를 추진, 구리시를 자족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3무 운동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계획은.

우리 사회 최대의 약자인 극빈층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명 ‘3무 운동’으로, 첫째는 노숙자가 거리에서 불의의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는 도시, 둘째는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없는 도시, 셋째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 고독사 하는 일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의 공복인 공무원이 더 넓은 의미에서 대민서비스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의무까지도 지겠다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여기에 민생안전을 위한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설립 및 최적화를 통한 비포 서비스 구현, 유치원 초교생 안전한 등굣길 시스템 구축, 여성 노약자용 앱 활용 제고 사업,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감염병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 구축 등이다.

뿐만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더불어 철저하고도 완벽한 재난 대비로 단 한건의 고귀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복지분야에서는 사회복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복지넷 구축,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고를 위한 실버인력뱅크 확대, 경로당 주치의 제도 시행, 장애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시영임대아파트 건립 등을 추진해 사람 중심의 행복한 도시 구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교육분야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과 청년들의 꿈의 요람으로 기대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지역문화예술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구리아트홀과 연계,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문화를 육성 발전시키겠다.

 



GWDC와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은 어떻게 되나.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2014년 5월 체결된 개발협약서의 이행기간이 2019년 5월까지이기 때문에 그전에 사업을 중단할 경우 손해배상 등의 손실이 따를 수도 있다. 따라서 GWDC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해 행정적인 절차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측에 오는 10월 행자부 투자심사에 지장이 없도록 재검토 의견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토평동 일대 개발을 위해서라도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또 (가칭)종합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인근 5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시 재정 등의 문제가 있어 철회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다각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현대화 해 소각량을 150t에서 200t으로 대보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외형적으로 거창하고 그럴 듯한 사업을 벌이는 것보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등 내실을 기해 구리시가 부강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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