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종합사회복지관의 자조모임인 과천 시니어공동체 16명의 회원들은 이날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기분으로 근정전과 경회루, 연못정원인 향원정 등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젊을 적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경복궁을 찾은 젊은이들은 주름진 얼굴에 교복을 입은 모습을 신기하듯 쳐다보기도 했다.
공동체 이상필 대표는 “학교 졸업 후 다시 교복을 입으니 학창시절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고 잠시나마 몸과 마음이 십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한 김영옥(59)씨는 “내가 학교 다닐 때 입던 교복은 아니지만 그립고 풋풋했던 십대 소녀로 돌아간 것 같아 즐거운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했다.
이들 일행들은 광장시장에 들러 점심을 마치고 돌아와 어린이와 학부모와 사진 촬영과 청소년수련관 샛뜨락에선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교복을 입고 프로그램에 참여기도 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이상복 관장은 “시니어 세대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니어단체를 더 만들어 이웃돕기와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