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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경기 추락하나... 재계 '초비상'

국가이미지 대외경쟁력 약화...수출타격 우려
도내 중소기업 관련 기관...큰 영향 없을 것

재계는 12일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자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라며 크게 당혹해 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대기업에 비해서는 비교적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TV를 통해 지켜보던 재계 관계자들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사회 전체의 불안심리가 확산될 뿐 아니라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 하락도 불가피해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들은 탄핵안 가결로 사회적 갈등 심화 등 정치, 사회적 불투명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경제상황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일제히 비용절감, 위기의식 재무장, 경영계획 재점검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또 이번 일로 주가, 금리 등 금융상황도 동요하고 환율이나 수출환경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고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중소기업 경제단체 = 그러나 도내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대통령 탄핵안 통과가 중소기업에는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OTRA 경기무역관은 “직접적인 여파는 없을 것 같다”며 “단지 경제안정화를 꾀하는 시기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안타깝고 중기 지원시책이 변함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경기지부는 “내수가 부진한 상태인데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특히 외국기업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소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출 관련 지원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단기간에 큰 여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경부가 있으므로 각 기관에서는 현재 업무에 충실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협 경기지회는 “정치적 싸움으로 경제가 도외시 된 가운데 탄핵안이 가결돼 답답하다”며 “소비위축으로 경제상황도 안좋아 심리적 위축과 특히 원자재 파동이 더욱 연장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수원지점은 “대외 신인도가 낮아지면서 외국 바이어들이 계약지연, 보증요구 등의 불이익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국민저력과 국가 경제 규모로 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 연장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미 구축된 시스템이 있으므로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가 주가 환율 금리 등 주요 가격변수와 시중 자금흐름 등에 미칠 영향을 종합 점검하고 본점 내에 ‘금융.외환 시장상황 점검반’을 설치했다”며 “경기본부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지역소재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애로가 생기는 경우 중기지원 확대시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 = 삼성 등 기업 관계자들은 정치권 혼란으로 내수위축, 기업투자 축소, 해외 신인도 하락 등 앞으로 닥쳐올 경제상황을 걱정했다.
삼성은 "경제회복이 필요한 시점에 정치적 혼란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혼란이 조기에 수습돼 기업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대기업 임원은 "대다수 국민들은 이런 파국과 혼란을 원치 않았는데 미성숙한 후진적인 정치권이 이런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탄핵 정국이 총선 때까지 이어지게 돼 결국 그만큼 국가경제만 퇴보하게 됐으며 한국은 연속된 정치적 혼란으로 인접 경쟁국과의 경제전쟁에서 큰 손해를 스스로 입게 됐다"고 한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돼 안타깝다"면서 "정치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혼란이 기업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라며 기업인들이 기업에 전념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 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혼란이 수습돼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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