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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해요”

경기통계사무소 한울타리회 중증장애우 돕기 앞장
정부 지원 전혀 없어 운영난 심각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보람에 업무 피로도 잊고 살아요”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 직원들이 뇌성마비,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통계사무소 봉사활동 및 스포츠 동호회(회장 김진철)인 한울타리회가 그 주인공.
한울타리회가 돕고 있는 곳은 ‘에벤에샐의집’으로 수원시 달구 매교동에 위치하고 있다.
에벤에셀의 집은 친부모로부터 소외받고 자라온 뇌성마비, 중증 장애아 8명을 지난 7년 동안 친자식처럼 돌보고 있는 김두호(52세), 강혜숙(52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7년 8월에 문을 연 에벤에셀의 집은 그 동안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운영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서도 오직 장애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한울타리회는 지난 2월부터 한 달에 2회씩 시설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의 일부를 지원하고 장애아들의 목욕과 식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회장은 “보다 근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던 중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설기준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1999년부터 거주하고 있는 현재의 10평 남짓한 조립식 가건물이 경매로 넘어 갔으나 주위의 도움으로 화성시에 건축을 위한 임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장애아들이 머무를 집을 짓는다는 것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
경기도에서는 2005년 7월까지 일정한 시설기준을 갖추면 정식으로 인가를 내어주고 정부의 지원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당장 생활비와 아이들의 치료비를 충당하기도 어려운 형편으로 수 억원에 달하는 건축비를 마련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김씨 부부는 하소연했다.
일반인들은 명절이나 행사 차원에서 한번씩 방문해 이들을 안아주고 보살펴 주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들 부부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자비로 아이들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한울타리회 회원들은 “두 분의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사랑을 느꼈다”며 “많은 도민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준다면 더욱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독지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울타리회 031-232-6441.에벤에셀의집 031-22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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