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부모(조부모)님의 삶을 자서전으로 대필한 ‘아침마루(학교명인 조종을 우리말로 풀이한 단어)의 그날들Ⅲ’의 출판기념회와 헌정식이 개최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조종고가 세대간의 이해와 소통으로 가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가족 삶 쓰기’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한예슬 학생 등 8명의 학생들이 지난 6개월간 부모(조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며 인터뷰한 내용을 자서전으로 출판하고, 자선전의 대상인 부모(조부모)님에게 책을 헌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책을 출판하기 위해 자서전 대필 전문가 특강을 20시간 이수하고, 부모(조부모)의 삶을 알기 위해 인터뷰 질문 만들기 과정을 거쳤다.
이후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서전의 대상이 되는 부모(조부모)님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누고 기록하는 인터뷰를 진행한 뒤 녹취된 내용을 다시 글로 옮겨 자서전을 출판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공의배 조종고 교장, 최경숙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평 및 축사, 대표 저자 학생의 헌정사, 헌정받은 학부모 소감,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한 학생은 “부모(조부모)님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며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부모(조부모)님의 힘들었던 어린시절 이야기, 사랑이야기, 내가 태어났을 때의 기쁨, 나에 대한 사랑 등을 들으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