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창훈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오케스트라데이 행사는 과천시립교향악단, 문원초등학교, 과천중학교, 과천문원중학교 오케스트라와 과천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용감한 하모니’팀이 함께 했다.
이들이 청중들에게 들려준 음악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쥬피터, 생상 죽음의 무도, 엘가 위풍당당행진곡, 어메이징그레이스-아리랑 판타지,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
음악이 흐르는 동안 기침소리도 내지 않았던 청중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다.
특히 무대와 객석 간 거리를 좁혀 연주자와 청중이 생생한 교감을 나눠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참여한 학교들은 지난 2009년부터 과천시립예술단이 지역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해 관내 음악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학교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한수(47·중앙동)씨는 “이런 자리는 과천시가 생긴 이래 처음인 것 같다”며 “오늘의 감동이 오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계용 시장은 “오케스트라데이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인 동시에 과천 내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어주었다”고 언급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