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월9일 오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에서 80대 여성이 집안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갑자기 기도폐쇄로 의식저하 증상을 보였다.
이에 최초 목격자인 과천행복노인복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 권순호(62)씨는 119신고와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는 한편 AED 시행과 함께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환자는 현장에서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종합병원에서 한 달 정도 진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권순오씨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환자가 무사히 퇴원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오년 서장은 “심정지환자의 소생은 꼭 구급대원이 아니어도 심정지 환자를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이 신속히 잘 대처하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귀중한 생명을 소생할 수 있게 도와준 권순오씨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