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PR협회 주관 PR대상 시상식에서 ‘빨간원 프로젝트’가 정부 PR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빨간원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휴대폰 렌즈 둘레에 주의, 금지, 경고를 의미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나는 불법 촬영물을 보지 않는다’, ‘불법촬영 범죄를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실천활동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 9월15일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시작됐으며, 그간 10여 만명 이상이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참여가 늘자 여성가족부에서는 경기남부경찰청과 협력해 빨간원 스티커 4만5천 장을 제작했고, 오는 12월1일까지를 디지털 성폭력 근절 주간으로 지정, 전국 자치단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배부한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빨간원 스티커 부착이라는 자발적 실천을 통해 불법촬영 범죄를 해결하고자 한 시민들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생활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