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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시민영웅상’에 광명시민 양태석씨

광명 새마을시장 식당 화재현장
초기진압 성공 후 2도 화상 입어
“많은 이들의 아픔 함께하고파”

 

지난 9월 광명시 새마을시장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몸을 던져 초기진압에 성공 후 부상을 입은 시민(본보 2017년 9월 21일자 11면 보도)이 에쓰오일(S-OIL) 주최 ‘2017년 올해의 시민 영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명소방서는 28일 서울 마포구 S-OIL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양태석(51)씨가 ‘2017년 올해의 시민 영웅’에 선정돼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소방서 신선식 소방행정과장을 비롯한 간부들, 이진명 남성의용소방대장과 유정자 여성의용소방대장 등 1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축하했다.

양씨는 수상소감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많은 이들의 아픔과 늘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9월20일 오전 새마을시장의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지인 한승진(59)씨와 함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나섰다가 부탄가스 폭발로 얼굴과 두 팔, 두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지금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광명소방서는 용감한 행동을 한 양씨와 지인 한씨에게 지난 9월25일 표창장과 함께 전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위로금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소방서측은 이번 일로 직장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 양씨에게 보탬을 주고자 S-OIL이 주최하는 ‘2017년 올해의 시민영웅상’ 선정에 적극 발 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빈 광명소방서장은 “이 분들이 없었으면 새마을시장이 어떻게 됐을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용감한 의인에 대한 의사상자 추대 등 관련법이 시급히 정비되어 의로운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번 수상이 그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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