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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처로 쓰러진 시민 생명 구한 여성 예비군

51사단 수원대대 남옥숙 분대장
심폐소생술로 60대 여성 살려

 

예비군 훈련 시 배운 심폐소생술로 공중목욕탕에서 심장이상으로 쓰러진 여성을 구한 한 예비군의 이야기가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51사단 수원대대 소속 여성예비군 남옥숙(54·여·사진) 분대장.

지난 2013년 6월부터 여성예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옥숙 분대장은 올 5월 연 1회 실시하는 소대 훈련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14일 새벽 수원시의 한 공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갑자기 6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에 남 분대장은 얼굴이 퍼렇게 질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호흡과 맥박을 살폈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그 결과, 여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에도 남 분대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 곁에서 대화를 유도하고 마사지를 해주는 등 응급처치를 하며 보살폈다.

남 분대장은 “쓰러져 있는 여성을 본 순간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반드시 살려야겠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훈련 때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 실제 위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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