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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 여전히 원자재난에 허덕여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에 무려 7조원의 기금이 몰린 가운데 경기도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원.부자재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만 지급되는 원부자재난 구입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지원요청을 하고 있다.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영호.이하 중진공 경기본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난 2월 23일부터 특별경영안정사업 배정액을 활용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지원을 위해 모두 134억원을 조성했으나 지원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대부분의 자금이 업체에 지원되고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8일 현재 중진공 경기본부에 원부자재구입자금을 신청한 업체는 95개로 이들 업체 모두에 지원할 경우 317억이 소요돼 보유액을 초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청업체에 대해 재무 및 비재무 평가를 실시하고 30개 업체에 대해 모두 97억원을 지원, 37억원만 남은 상태로 평균 3.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인시에서 철강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원자재 구입 자금이 없어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다 구입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시티파크 아파트 청약에 7조원이라는 큰 돈이 모이는 데 금융권은 부동산 투기에 쓰이는 기금을 중소기업 지원금으로 전환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부천에서 판금제작을 하고 있는 강모씨 또한 “원자재구입자금을 신청하러 왔지만 평가에 통과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면서 “이마저 지원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경기본부는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과 한 달 만에 지원자금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며 “지원금을 요청하는 업체가 많아 본부에 75억원 추가배정을 요구한 상태로 승인이 나는 데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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