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옷을 벗고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서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에 들어가 상·하의를 벗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서씨의 난동이 계속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서씨는 만취상태에서 얼굴도 알지 못하는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진술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우선 집으로 귀가시켰다”며 “서씨를 소환해 난동을 부린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