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연말연시 범죄예방 총력대응을 펼친 결과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일간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을 벌인 결과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4천7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901건(28.7%) 감소했다.
이 기간 범죄유형별 발생 건수는 살인(미수 포함) 4건, 강도 12건, 성폭력 108건, 절도 2천214건, 폭력 2천39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민 체감치안의 척도로 볼 수 있는 절도 범죄는 전년 같은 기간 2천981건과 비교할 때 767건(25.7%) 줄었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 등 하루 평균 4천여명, 총 6만여명을 투입, 범죄 취약지역에 배치하는 등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경찰은 또 SPO(학교전담경찰관)와 특별형사대를 청소년 밀집 지역에 투입, 청소년 291명을 보호기관으로 안내하는 등 청소년 선도 활동도 진행했다.
또 현금 다액 취급업소인 금융기관과 편의점 등에 9천여 차례 사전 범죄예방 진단을 통해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CCTV 97대, 신고시스템 143대 등을 확충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평택시 내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을 움직이지 못하게 협박한 후 음란행위를 하고 도주한 A씨를 신속한 출동과 면밀한 주변 수색 끝에 검거했다.
또 같은날 용인시의 한 편의점에서도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한 후 현금 40만 원을 강취해 도주한 B씨를 CCTV 분석 및 도주로 수색으로 신속하게 붙잡았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 밤낮에 상관없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항상 제자리에서 합심한 노력의 결과로 큰 사건·사고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진단을 통한 환경개선에 주력하고 가용경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