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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협, 대공협 최초‘대통합’ 논의 활발

대공협, 일방적 통합 발표 후안무치 ‘발끈’
전부협, “주도권 넘기겠다” 조속 진행 요구
‘중개인 정리’ 문제 통합 최대 걸림돌

전국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김희. 이하 전부협)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 이하 대공협)의 대통합 논의가 활발히 전개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합제기 방법 등 일부 사항에 대해 대공협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합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부협과 대공협이 분리된 지난 1999년 이후 대통합 논의가 공식적으로 제기되긴 처음이다.
11일 전부협, 대공협 및 전부협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전부협 김희 회장은 지난달 9일 대공협에 ‘협회 대통합 제의’에 대한 공문을 전달하고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공문에는 또 ‘부동산업계의 대통합은 부동산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역사적 사명이자, 무엇보다 회원들의 가장 큰 바램’이라는 내용과 ‘조건없는 양협회 대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등 업계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공협측은 통합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전부협의 일방적 통합제의 발표 공포에 대해 ‘발끈’하고 있어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대공협측은 지난 3월 9일 전부협이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을 3월 30일 보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답변 공문은 ‘원천적으로 통합에는 찬성한다’며 ‘그러나 대통합은 중개인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등 중개사 자격이 없는 ‘중개인 정리’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현재 기득권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할 자세가 돼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라’는 내용과 함께 실무자를 통한 사전논의의 필요성도 포함하고 있다.
전부협은 이와 관련 지난 2일 ‘대공협이 주도하면 따르겠다. 기득권 버릴 자세가 돼 있다. 실무자 회의를 서둘러 구성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공협측에 재발송했으며 이에 대한 회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대공협 김부원 회장은 “통합논의는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하는 것”이라며 “전부협의 일방적 태도는 통합하자는 것이 아닌 후안무치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또 “중개사와 중개인은 함께 갈 수 없다”며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통합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못박았다.
전부협 김희 회장은 이에 대해 “대공협의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대공협측이 주도적으로 통합을 이끌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통합을 해 양협회의 엄청난 광고비를 줄여 그 자금을 회원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협회는 지난 1999년 분리 이후 ‘회원 경쟁’, ‘공제 경쟁’ 등 과다경쟁으로 인해 양측 모두 경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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