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KOTRA 정보.조사기능강화 사업 지지부진

연구소, 인력, 예산확보 정부와 논의조차 못해
‘사장선임 후 5월초면 가닥 잡힐 것‘ 해명

KOTRA가 정보.조사기능을 강화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KOTRA 본사 및 경기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들의 수출업무 지원을 위한 해외시장 마케팅에 치중해 있는 업무와 구조를 개선해 정보와 조사기능을 보강한다고 8일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에만 무게를 두면서 기업들의 정보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출 증진을 위해서는 최신 정보.연구.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과 기업의 직접 해외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단지 수출지원 기관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것도 정보기능 강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KOTRA는 이를 위해 세계 74개국 102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기업 및 국가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급.전문인력을 확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OTRA가 계획을 밝힌 한 달 전과 비교했을 경우 진전된 부분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연구 분야의 경우 업무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민간연구소의 형태의 연구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아직 정부와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상설화하기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전담반도 기존 부서에서 3명을 차출해 임시기구로 운영 중이다.
KOTRA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장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후임 사장이 결정되지 않아 정부와의 조율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장이 선정되는 4월말 혹은 5월초에 구체적인 계획이 잡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전문 조사 기관 및 연구 기관들이 많고 활성화돼 있다”며 “게다가 인력, 예산 등이 부족해 정보, 조사기능 회복 계획의 실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OTRA는 지난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경제와 북한 관련 분야 등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가진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