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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속 일부기업 '콧노래'

환변동보험 가입 보험금 최고 2억원 이상 수령
수보, 올해 도내 17개 업체 총8억8천만원 지급

최근 원.달러환율이 연이어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수출보험공사에 환변동 보험을 든 업체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보험금을 최고 2억 이상 수령하는 등 크게 한 몫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환변동보험은 보험 가입시 수출보험공사가 보장한 환율(보장환율)보다 수출대금결제시 시장결제환율이 하락하면 환차손분을 공사가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수출자가 차액을 공사에 지급하는 제도다.
15일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지사장 김시균)에 따르면 최근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있던 지난해와 올해 초에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했던 수출업체들은 오히려 환율하락에 따른 보험금 수령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화성시에 소재한 진동모터 생산업체 D사는 환리스크관리를 위해 환변동보험을 꾸준히 들어 왔다. 이에 따라 수출보험공사로부터 보험가입시기별로 평균보장환율을 1천254원에서 1천184원까지 책정받았으나 최근 환율이 1천140원대로 급락함에 따라 올해 들어서만 무려 2억3천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안산시에서 전자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S산업 또한 지난해 12월에 월별 1백60만달러씩 12개의 결제월을 지정해 환변동 보험에 가입해 현재 결제월이 도래한 3건에 대해 총 2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는 보험가입당시 보장환율이 1천210원대였으나 결제월의 평균시장 결제환율이 1천160원대로 내렸기 때문이다.
S산업의 경우에는 향후 환율하락 기조가 계속될 경우 결제월이 도래하는 건들에서 막대한 보험금 수령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많은 금액의 보험금을 수령하게 돼 때 아닌 수지를 맞았다”며 “기업 경영에 보탬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올들어 이 같은 환변동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수령한 경기도내 업체는 모두 17개 업체로 보험금 수령액은 총 8억8천만원에 이른다고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측은 밝혔다.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 김시균 지사장은 이에 대해 “환변동보험은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는 소정의 수수료만 내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제도”라며 “환율수준이 수출기업들의 영업이익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거나 일시 반등하는 시점에서는 환변동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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