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10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였던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예술제는 ‘붉은 꽃 피고지고 다시 피다’를 주제로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3일간 열렸다.
행사는 염태영 수원시장, 한상율 팔달구청장,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내빈을 비롯해 주민과 수원문인협회 작가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술제는 근대 의상을 입고 옛날의 모습들을 재현하는 길놀이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박경현무용단, 금빛합창단, 시민연극단의 공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지는 나혜석문학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의 이윤훈 시인을 비롯해 우수상의 진순분 시조시인, 표문순 시인, 김윤환 시인, 권오영 시인이 참석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병두 나혜석문학상 운영위원장은 “나혜석문학상은 진취성, 천재성, 주체의식, 편견에 도전하는 용기와 여성의 현실과 자기를 직시하는 정직성과 진정성의 위대한 영혼 나혜석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라며 “수상자들의 고뇌가 담긴 작품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대성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