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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부천시 ‘웹툰융합센터’에 거는 기대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 만화 ‘카툰(cartoon)’의 합성어다. 지금 전세계에 웹툰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 웹툰은 K팝, K드라마 못지않은 한류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의 경우 올해 전 세계 월간 순 방문자 수(MAU)에서 6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한번 이상 네이버웹툰 앱에 접속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국가 중 구글플레이 만화 분야 매출 기준 1위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의 성장은 놀랍다. 네이버 웹툰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각각 1천680만명과 2천77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2013년에는 1천500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천800억 원으로 6배 정도 커졌다. 세계 시장의 성장률도 놀라울 정도다. 이에 정부는 세계 웹툰 시장을 겨냥, 웹툰 인력 양성과 창작, 전시사업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전국 광역시·도에는 웹툰캠퍼스(6곳)와 웹툰창작체험관(37곳)이 조성돼 있는데 오는 2023년까지 각각 15곳과 5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방정부들도 경쟁적으로 만화 관련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에도 2022년 ‘웹툰융합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엔 창작과 사업, 교육은 물론 주거기능까지 결합된 국내 최초의 만화산업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웹툰융합센터와 함께 850세대 규모의 예술인 임대주택이 조성된다. 지난 17일엔 ‘부천 웹툰융합센터 및 예술인임대주택 기공식’도 열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덕천 부천시장, 웹툰 관련 작가와 예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은 “웹툰융합센터가 건립되면 더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창작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웹툰융합센터와 함께 건설되는 예술인임대주택(부천행복주택)은 국내 첫 지역 일자리 연계형 주택이자 문화예술인 주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가 부천 웹툰융합센터와 예술인임대주택 조성사업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많은 작가들이 모여 서로 소통함으로써 새로운 한류를 이끄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웹툰융합센터가 미래 콘텐츠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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