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동네 간호사 운영이 심정지로 위급했던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3일 군포시 대야동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주민센터에서 이모(80)씨가 탁구경기를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당시 현장에 있던 손현정(46·여)씨는 바로 환자 상태를 확인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군포소방서에 신고를 한 이귀숙(59·여)씨도 전화를 마친 후 심폐소생술에 동참했다.
또 지난 10월24일 주민센터에 동네 전담 간호사로 배치된 하윤혜(사진) 주무관은 이 상황을 전해 듣자마자 탁구교실로 이동해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함께 제세동기를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생명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하 주무관은 환자의 병원 이송 시 구급차에 동승해 이동하며,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을 찾아 동행한 가족을 위로하는 등 위급한 시민 구호에 최선을 다했다.
이와 관련 이귀숙씨는 “자율방재단과 통장 등으로 활동하며 시가 시행한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여러 번 받았고, 지난 6일에도 봉사활동에 필요한 관련 교육을 받던 중 심폐소생술을 실습해 두려움 없이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모든 시민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주민과 가까운 동네 간호사 제도 운영도 계속 강화. 확대하는 등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