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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염태영의 與최고위원 도전 성공할까?

  • 등록 2020.07.27 06:11:50
  • 인천 1면

염태영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그리고 첫 관문인 예비경선을 통과, 내달 29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게 됐다. 염 시장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서 지방정부 수장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선출직 5명을 뽑는 본선에서는 염 시장과 함께 노웅래(4선·마포갑)·이원욱(3선·화성을)·김종민(재선·논산계룡금산)·소병훈(재선·경기광주)·신동근(재선·인천서을)·한병도(재선·익산을)·양향자(광주서을)의원 등이 올랐다. 그러나 재선의 이재정 의원(안양동안을)은 탈락됐다. 이의원은 그동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에다가 당 대변인까지 역임한 터여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기초정부 시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다. 염 시장을 제외하곤 모두 현역 국회의원인데다 염 시장의 전국적인 지명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본선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힌다면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첫 번째로 기록된다. 염 시장 전에도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2016년), 황명선 논산시장(2018년)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염 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이유는 “지자체가 쌓은 30년 풀뿌리 정치가 중앙당에 접목돼야 당도 건강해지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도 마련된다”는 것이다.

 

풀뿌리 지방자치로 만든 현장의 힘이 민주당의 원천이 돼야 한다는 말도 했다. 10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느낀 소회도 토로했다. “별안간 정부 관료들이 현장, 지역과 소통 없이 정책을 만들고, 그것을 광역정부에 하달하고 기초지방에 할당량을 배분한다”면서 국가 운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같이 하는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의도 정치의 편견’을 질타하기도 했다.

 

30년 이상 한 번도 고치지 않았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정부 입법안으로 만들어서 국회에 넘겼지만 1년 반 이상 묵혔다가 자동폐기 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풀뿌리 정치인이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국의 광역·기초의원들, 기초단체장들이 똘똘 뭉쳐서 이번에 반드시 최고위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당 지도부에 최고위원이라는 교두보를 만들어서 현실정치, 생활정치의 필요불가결한 요소들을 꼭 반영하자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소위 ‘중앙정치권’은 염 시장 등 풀뿌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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