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논란이 된 남양주시의 ‘청학비치’ 홍보와 관련해 ‘도지사… 후안 무치 …’ 표현이 있었던 보도자료는 담당부서에서 작성·배포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보도자료에서 조광한 시장이 “경기도 이재명지사가 하천계곡정비사업을 처음 시작했다는 주장은 논문표절 수준의 후안무치이며, 비양심적인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라는 표현과 관련, 본지 취재결과 조 시장이 이같은 말을 하거나 보도하도록 지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보도자료는 당시 홍보기획관이 직접 작성,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수정 자료를 배포했지만 이 보도가 나간 후, 남양주시 직원들과 시민들까지 도지사와 시장이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 지급과 관련,남양주시가 경기도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놓고 있고,경기도 감사와 고발 등으로 극도로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실인데도 잘잘못을 떠나 도지사와 시장이 대립하는 듯한 언론보도가 계속됐다.이같은 보도 대부분은 관련 부서의 서투른 언론플레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이번 남양주시의 8월 20일자 “…아울러 조 시장은 “경기도 이재명지사가 하천계곡정비사업을 처음 시작했다는 주장은 논문표절 수준의 후안무치이며, 비양심적인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라는 보도 자료(본지 24일자 8면 보도)는 잘못된 과잉충성(?)의 극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될 것 같으니까 나중에 긴급 재수정 보도자료를 통해 “… 이어 조 시장은 “누가 뭐래도 계곡과 하천 정비사업은 남양주시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이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 수정 요청을 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뒤늦게 알게 된 조 시장이 격노했고, 당시 홍보기획관을 지난 27일자로 읍사무소로 전보 인사 조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내 직원들은 “여러 가지로 도지사와 시장이 불편한 상황인데,시의 홍보를 책임지는 간부가 시장이 하지도 않은 극단적인 막말 표현까지 보도자료로 배포해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듯한 보도자료를 내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