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재계약했다.
kt는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데스파이네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30만달러 등 총액 11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데스파이네는 35경기에 출전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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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는 다른 투수들과 달리 4일 휴식 후 등판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투수진 운용과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데스파이네는 팀 창단 최다 선발승을 비롯해 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중심을 잡아줬고,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면서 “내년에도 꾸준히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모두 잡는데 성공하며 내년 시즌에도 안정적인 선발진 운영을 예고했다.
한편 kt는 2021시즌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