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인천발전을 견인할 인천발 GTX-D노선 유치를 위해 박남춘 시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m.facebook.com/hjv6465)을 통해 ‘인천발 GTX-D 노선 유치를 위해선 시간이 없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6월 국토교통부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안에 인천발 GTX-D 노선이 반영되기 위해선 인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무엇보다 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정부 발표 전 인천공항발 GTX-D노선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 박남춘 시장에게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 안건을 6월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하자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천발 GTX-D 노선에 대한 인천시민의 속은 바싹 타 들어가는데, 박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한가한지 모르겠다”며 “인천시장이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그는 인천출신 5선 국회의원인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가 되자 국민의힘 인천시당 성명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대표가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위해 애쓴 것의 반의반만이라도 자신을 키워준 인천발 GTX-D노선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논의한 송영길 대표의 발언은 김부선(김포~부천선) 문제 해결을 부탁하는 발언으로 보도됐다. 특히 인천시민이 갈망하는 인천공항~영종~청라~가정루원~계양~부천~강남~하남 노선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송영길 대표가 인천시가 제시한 GTX-D Y자 노선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김부선은 확정단계에 있으므로, 인천발 GTX-D 노선만 해결되면 김포시민들의 GTX 문제도 자연히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발 GTX-D노선은 인천의 문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쟁력의 문제”라며 “인천발 GTX-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본 계획에 넣기 어렵다면 추가 검토사업으로 지정해 김포~부천 노선과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때처럼 이번 GTX 노선에 대해서 인천이 아닌 김포~부천 발전을 위해 올인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한 뒤 “박남춘 시장이 당장 내일이라도 인천발 GTX-D노선 협의에 나서준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저와 인천시민의 마음을 문재인 정부에 제때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