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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DJ의 용서와 화해, 성찰과 가르침 새기겠다"

"세계 10위 경제대국 발전 기반 마련…다시 새로운 미래로"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나흘 앞두고 김대중도서관 방문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5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약 4시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의 안내로 김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김 원장으로부터 햇볕정책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책 운영과 삶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새롭게 존경하게 됐고, 그 업적이 놀랍다"며 "수난 속에서도 용서와 화해를,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는 정신을 높이 새기게 됐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고 김 원장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윤 전 총장은 DJ 정부 시절 일궈낸 정보화 산업 기반에 대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 참으로 탁월한 혜안이었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다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지 않아야 하겠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DJ 정신'을 빌어 용서와 화해, 과거보다 미래를 강조한 것은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해 화합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한 맥락으로 읽힌다.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평가한 데 이어 도서관 방문을 자청해 DJ의 생애를 기린 것 역시 통합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원장은 다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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