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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합류 불발, 수원FC 출신 박지수 대체 발탁

박지수 "원래 잘했던 선수라는 것 보여드리겠다"
대표팀, 평가전서 수비 불안 노출…박지수 활약 중요
올림픽 성적에 따라 조기전역도 가능해

 

수원FC 출신 수비수 박지수가 김민재를 대신해 와일드카드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당초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민재가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요청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되며, 박지수는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그간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을 원했으나, 베이징 궈안의 ‘절대 불가’ 방침에 따라 결국 출국 전날인 16일 박지수를 급하게 대체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수원FC로 임대되며 K리그로 복귀했다. 오심 논란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그는 구단을 통해 “박지수라는 선수가 원래 잘했던 선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욱 노력해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신병 박지수는 주장 이상민(23·서울이랜드)과 정태욱(24), 김재우(23·이상 대구FC)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서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진다.

 

앞선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만큼 경험 많은 박지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극적 합류에 성공한 박지수는 개인적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경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입대 2달 만에 ‘조기 전역’을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아산무궁화(경찰청) 소속 황인범(25·루빈카잔)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조기 전역한 바 있다.

 

박지수는 17일 출국을 앞두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혔기 때문에 잘해야 할 것 같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인 정신으로 팀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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