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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이라도…' 텃밭에 후보들 난립하는 與, 인물 가뭄 속 반전 기대 野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오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3선 시장에 5선 국회의원 연임해 온 철옹성 지역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후보군만 4명
국민의힘… 인물난에 민심몰이 역전드라마 기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오산시장 선거 후보군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3선 연임 임기가 내년 6월로 끝나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너도 나도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곽 시장이 재임하고 있는 10여 년간 지역 정가 수면 아래서 지방선거만을 기다려온 출마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물밑 정치를 하면서도 연대와 경쟁 구도를 새로 그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산지역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도의원 2명, 시의원 5명(비례대표 포함)이 당선되는 등 압승을 거두며 강세를 이어가면서 누가 나오던지 ‘후보가 되면 당선’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곽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을 중심으로 출마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3선과 재선에 성공한 송영만(63)·조재훈(54) 경기도의회 의원, 문영근(60) 오산르네상스 포럼대표, 장인수(42) 오산시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김회웅(56) 오산미래발전연구원장, 조용호(57)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영만 도의원은 당내 입지를 다지며 경선에서도 유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달 10일 오산도시경제시민연구소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표밭다지기에 들어갔다.

 

조재훈 도의원은 그간 안민석 국회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본인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조 의원은 ‘변화가 필요한 오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다.

 

장인수 시의회 의장은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으로 패기가 넘치는 젊은 정치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며 리더십을 바탕으로 ‘젊은 도시 오산 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본선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문영근 오산르네상스포럼 대표는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과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곽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문 대표는 오산르네상스포럼을 해마다 개최해 조직 강화와 기반 다지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오산미래발전연구원을 설립한 김회웅 원장은 벌써부터 당내 경선을 준비해 왔다.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과 오산시 대외협력관·정책보좌관을 지내며 이론·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도전은 그간 쌓은 정치, 행정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조용호 전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안민석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풍부한 실무경험에 성실하고 우직한 성격, 원만한 대인 관계를 바탕으로 후보군에서도 탄탄한 지역 기반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라는 평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인물난에 힘겨워하는 모양새다. 여당 강세를 뒤집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현 정부의 바닥 난 민심의 반사이익을 보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권재(59) 오산당협위원장과 김명철(55) 오산시의회 의원, 이상수(53)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산 출신인 이재철(56) 고양시 부시장도 국민의힘으로 출마 여부를 가늠하고 있어 변수가 예상된다.

 

 

이권재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당협위원장을 되찾아 조직 재정비를 마쳤다. 일찌감치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은 오산에 정착해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동안 발전포럼을 운영하며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 체계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 위원장은 정권 교체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이번 선거에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가장 잘 파악한 만큼 오산을 바꿀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명철 시의원은 3선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달 4일 출범한 오산미래공감포럼 상임대표를 맡으며 지역 기반 마련과 지역 활동으로 인맥을 다지며 당협위원장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해 온 인물이라는 평이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입지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오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상수 현 도당 부위원장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단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운암뜰 종합개발 등 지역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철 현 고양시 부시장은 출마 여부를 아직까지 고심하고 있다. 오산중학교를 졸업한 토박이인 그는 지방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정책기획관과 성남시 부시장을 지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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