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운암뜰 AI스마트시티 도시개발사업(이하 운암뜰 사업)을 위한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 출자 및 주주협약(안)이 진통 끝에 지난 10일 제260회 오산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오산시는 운암뜰 사업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경기도 승인절차를 본격화해 10월에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안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 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토지보상을 마치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운암뜰 사업은 오산시청 동측 일원에 면적 약 60만㎡ 규모로 주거, 상업, 문화, 첨단산업 등의 각종 시설이 융복 합된 단지를 도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인구 1만3000명 및 5100세대가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에 부지면적 8만7000㎡의 지식산업센터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산시는 그동안 운암뜰을 스마트시티로 구축하기 위해 2014년 민선 6기 출범을 시작으로 운암 뜰 개발사업의 비전을 정했다.
스마트시티란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자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안, 주거, 환경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도시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예컨데 시내 모든 교통상황을 파악해 구급차의 진행 방향으로 신호등에 우선 신호를 부여해 응급실까지 최단 시간에 가도록 하거나, 날씨나 공기 질을 예측해 냉난방기,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운암뜰 AI스마트시티 개발은 투자규모만 70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조성 AI 4차 산업 관련 입주기업을 유치하여 AI 융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구역 전체에 스마트시티를 도입해 AI R&D 비즈니스가 구현되고 시민 생활형 AI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AI분야 세계적 선두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AI 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산시는 1000억 원 규모 AI펀드도 조성해 차별화된 AI 4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성해 판교 테크노벨리와 경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상업업무·물류, 주거 등 복합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복합용지에 여가·쇼핑·문화시설 등 대규모 상업시설을 유치해 시민의 역외소비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생산 산업 도시와 소비도시의 균형을 갖춘 살기 좋은 경제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공동주택 5100세대를 공급해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공공·문화·복지서비스 시설을 갖춘 환경 친화적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교통체계 개선이 필수적으로 오산시는 경기도,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동탄도시철도(트램)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동탄트램 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트램사업 부지 제공 및 노선 협의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오산IC의 극심한 정체 해소를 위해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를 반영해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미 확정된 동탄트램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설치해 일대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것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랜 기간 기대와 관심을 갖고 기다린 이번 협약안 승인을 시작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곽 시장은 또 “민선 5기 이래 지난 10여 년간 오산시 핵심현안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가 바로 운암뜰 개발이었다”라며 “운암뜰 일원을 수도권 대표 융 복합 AI스마트시티로 개발해 오산시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