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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남동FC, 구민·팬들에 도움 요청…"선수들 꿈 지켜달라"

인천 남동구, 다음달 조례 개정안 다시 상정

 "구단이 해체되면 40여 명의 선수들과 올해 6월 창단한 유소년 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사라집니다."

 

창단 2년만에 존폐 기로에 선 인천의 유일의 K4리그 구단 남동구민축구단(남동FC)이 구민과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동FC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동FC 지원 조례 개정안' 통과 청원을 구단에 보내줄 것을 구민과 팬들에게 요청했다.

 

구단은 "최근 남동FC 지원 조례 개정안이 부결돼 팀이 사라질 위기"라며 "남동FC를 사랑하는 구민과 팬들의 관심·응원을 담아 청원서에 서명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날엔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 남동FC는 15일 호소문에서 "구의회가 조례를 부결해 구단이 존폐 위기에 몰렸다"며 "남동FC 구민 자긍심과 축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구단이 계속 운영될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7일 남동FC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부결 처리했다.

 

2019년 9월 제정된 이 조례에는 구가 남동FC 선수들의 급여를 지원하고, 구단의 홈구장 우선사용권을 명시됐다. 다만 부칙에 조례 효력이 2년으로 제한돼 있어 지원 기한이 올해 말까지다.

 

지원이 중단되면 남동FC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돼 구는 개정안을 통해 부칙을 삭제하고 내년에도 남동FC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다. 구는 다음 달 임시회에 부칙 삭제 대신 지원 기한을 다시 2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남동FC 1년 예산은 약 11억 5000만 원이다. 70%가 선수단 급여·원정비용·의류비·훈련비고, 나머지는 구단 직원 급여와 운영비다.

 

구는 연간 예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5억 원을 지원하고 6억 5000만 원은 기업 협찬으로 감당해 구 지원이 끊기면 사실상 팀이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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