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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토론회서 대장동 격돌…이재명 "부정 있으면 후보 사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9일 '성남 대장지구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순회 경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광주·전남·전북 TV 토론회에서다.

 

'네거티브' 비난을 의식해 직접 언급을 삼가던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도 적극적으로 반박, 이른바 '명·낙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소수 업자가 1천100배 이득을 얻은 것은 설계 잘못이냐, 아니면 설계에 포함된 것이냐"며 "평소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배치되는 결과다.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법학 공부하지 않았느냐. 1억원 자본금의 회사가 500억원을 투자받아서 250억원의 이익을 남겼으면 50% 이익이냐 250배 이익이냐"고 응수했다.

 

또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권한을 이용해 법이 정한 것 이외에 추가적인 이득을 국민에게 돌려주신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과 보수 정치세력이 공격하면 그게 옳은 것이냐"며 "그들이 저를 공격한다고 해서 같은 당에서 동조하느냐"고 역공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보수 언론만이 아니라 모든 중앙언론이 문제 삼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의감의 화신인 것처럼,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무찌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늘 말했는데, 한참 지난 뒤에 '지금 보니 그런 게 있다'고 하는 건 뭐냐"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어떤 구조이길래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쓰는 구조가 됐느냐"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으니 당시 정책 책임자로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책 일관성과 관련해서도 일산대교는 안 되고 화천대유는 되는 것이냐. 일산대교와 대장동이 왜 다르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부정을 하거나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제가 후보 사퇴하고, 공직에서 다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국기문란 사건을 덮으려는 야당의 선거전략"이라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그는 "시장의 조그마한 권한으로 총력을 다해 성과를 냈는데 왜 더 환수하지 못 했느냐고 하는 것은 방화범이 소방관에게 더 빨리 못 가서 피해를 키웠느냐고 하는 것과 같다"며 "이낙연 후보님이 불 끄려고 노력은 해봤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의문 제기를)하면 왜 따라가느냐"며 "언론이 하라는 대로 하면 언론개혁은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매우 절제된 방법으로 설명을 요구하는 것마저 안 하고 덕담을 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며 "절 흔들지 않았으면 저는 개혁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누가 흔들었느냐. 굉장히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 지사를 겨냥, "시장으로 일하던 성남시의 문제를 마치 제가 공격해서 생긴 문제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많은 의심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모든 언론이 말하니 의혹이라 질문한다는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아니다"라며 "광주에서 지지해주지 않으면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한편 후보들은 일제히 호남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신산업 육성, 새만금 개발, 금융기관 이전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