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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종합터미널 내년 1년간 휴업결정…"‘성남시 긴급재정지원’ 결단 필요"

운영업체 측, 연간 6억 원 이상 적자 연속 운영 어려워
성남시, 지원 강구방안 마련에 들어가

 

성남시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내년 1년간 휴업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호남·영남·충청·강원권 등 전국으로 통하는 고속·시외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성남지역에서 유일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터미널이 들어선 테마폴리스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로 하루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야탑점,CGV 야탑점 등이 입점해 있다.

 

14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는 지난 7일 휴업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운영업체 측은 지난 13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코로나19 및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1년간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휴업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운영업체 측은 "매표실과 대합실, 승·하차장을 비롯한 터미널 시설 이용이 일시 중단되며 사용할 수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터미널을 이용해주신 고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운영업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이전보다 모든 노선이 50% 이상 줄어든 상태이고 이곳 상권도 망가진지 오래되는 등 고충 사항을 성남시에 여러 경로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답은 싸늘했다"며 "직원 수를 줄이고 운영의 허리띠도 졸라매 왔지만 연간 6억 이상 적자의 연속이라 궁여지책으로 휴업을 결정하게 돼 터미널 이용 시민들께 정말 죄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현재 터미널이 휴업할 경우 시민 불편이 클 것이 우려돼 국토부와 경기도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에 유임된 경기도 관련 조례에 따라 재정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책 등을 업체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운영업체가 낸 휴업 신청서 수리기한을 오는 17일로 연장한 상태로 업체 측과 시장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의 대표 버스터미널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시는 무엇을 했느냐"며 "휴업이 장기화 될 수록 터미널 재개는 어려워지면 긴급 재원지원을 단행해서라도 꼭 살려야 한다"고 지적하며 성남시와 은수미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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