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엘리트육상의 중심인 한국실업육상연맹(이하 실업연맹)이 연맹 창립 36년 만에 CI(Corporate Identity)와 영문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실업연맹은 지난 6일 충남 서천군 태권도 전당에서 2022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연맹 CI-로고, 영문명 변경(안) 승인한 데 이어 7일 새 CI와 영문명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3월 이사회에서 연맹 CI-로고, 영문명 변경(안)을 통과 시킨 실업연맹은 운영위원회를 연 뒤 실업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CI 변경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다수가 변경에 찬성해 새 CI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 해 12월 공모를 통해 5건의 입상작을 선정한 실업연맹은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CI-로고, 영문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실업연맹이 확정한 새 CI는 태극기의 4괘인 건, 곤, 감, 리를 트랙으로 표현해 음과 양, 하늘과 따을 조화를 이루듯 연맹과 선수, 국민이 서로 조화를 이뤄 국민스포츠로서 대한민국 육상의 발전을 위해 하나 됨을 상징했다.
또 영문명은 'KOREA BUSINESS ATHLETICS FEDERATION(KBAF)'에서 'KOREA TRACK & FIELD LEAGUE(KTFL)'로 변경했다.
실업연맹 관계자는 새 CI에 대해 “트랙을 둘러싼 연맹의 새 영문 약자 KTFL을 스피드하고 역동적으로 디자인해 경기력 향상과 한국육상의 미래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와 세계무대에서 한국육상의 위상을 드높이는 선봉이 되고자하는 미래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업연맹은 지난 해 1월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태진 회장이 “순위 경쟁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고 육상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기록에 대한 포상 시스템을 도입하며 기록 향상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